신내이야기
복지자료실 목록
복지자료실
목록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 뇌경색 초기 예후에 악영향"
22-11-24 11:17 752회 0건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 뇌경색 초기 예후에 악영향"

  •  김은영 기자  
  •  입력 2022.10.31 14:46

백민렬-김영대 교수팀, 급성 뇌경색 환자 775명 분석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백민렬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영대 교수가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조기 우울증과 뇌경색 초기 예후 사이 상관관계를 밝혔다(사진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백민렬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영대 교수가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조기 우울증과 뇌경색 초기 예후 사이 상관관계를 밝혔다(사진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뇌경색 초기 예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백민렬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영대 교수 연구팀은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조기 우울증과 뇌경색 초기 예후 사이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뇌졸중 후 우울증은 뇌졸중에서 흔히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뇌졸중 생존자 3명 중 1명이 앓을 수 있다. 뇌졸중 환자에서 뇌졸중 후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 신경학적 손상 회복이 떨어지고 사망률까지 증가할 수 있어 선별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뇌졸중센터에서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급성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 9) 우울증 선별 설문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PHQ-9 점수가 4점 이상인 경우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라고 정의하고 뇌졸중 환자의 기능회복 측정 척도인 mRS(modified Ranking Score)를 이용해 초기 예후와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PHQ-9 점수 4점 이상으로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 환자로 분류된 111명 중 33.3%가 3개월 후 mRS에서 4점 이상을 나타내며 예후가 나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mRS 점수가 4점 이상(높을수록 예후가 나쁨)인 비율은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있는 환자군(상단 막대그래프)에서 33.3%로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없는 환자군(16.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자료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mRS 점수가 4점 이상(높을수록 예후가 나쁨)인 비율은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있는 환자군(상단 막대그래프)에서 33.3%로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없는 환자군(16.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자료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반면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이 없는 환자군 664명 가운데 3개월 후 mRS가 4점 이상인 비율은 16.5%에 불과했다. 이런 경향은 나이, 성별, 악성 종양 동반 여부, 초기 신경학적 손상 악화의 동반 여부 등이 다른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급성기 뇌경색 환자에게 조기 우울증 선별 검사 시행이 예후 평가에 도움이 되며, 뇌졸중 후 조기 우울증에 대한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해 환자 예후 개선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연구를 통해 급성 뇌경색 환자의 조기 우울증이 질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급성 뇌경색 환자들의 뇌졸중 후 우울증 발생을 조기에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질환 예후를 개선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목록

TEL. 02) 3421-4800   |   FAX. 02) 3421-4901

주소: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로15길 175   |   이메일: sinnae4800@hanmail.net

COPYRIGHT © 2020 BY 신내노인종합복지관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M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