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덜덜', 마그네슘 부족 때문 아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스트레스와 피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는 자율신경계 중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긴장하게 한다. 피로 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잘 쌓이게 돼 근육 경련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이땐 충분한 휴식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잠을 못 자도 눈 주변 근육 훙분도가 올라가 눈 떨림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도 눈 밑이 떨릴 수 있다. 카페인도 교감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데, 과각성이 되면 안면신경이 자극돼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이 원인이라면 커피를 일주일 정도 끊어 증상이 완화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봐 주변 근육이 피로한 것도 원인이 된다. 이때는 눈 주변 근육을 이완하는 온찜질을 하거나, 스마트폰 등을 덜 봐 눈 피로를 덜어주는 게 좋다.
다만, 눈 떨림이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있다. 이 질환은 눈부터 시작해 한쪽 얼굴 전체로 떨림이 확장된다. 눈 밑이나 눈꺼풀 등 눈 주위가 떨리다가 입까지 같이 떨리고, 눈이 점점 작아지면서 나중엔 아예 눈이 감겨버린다.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해 반측성 안면경련이 원인인지 감별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부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어도 신경이 과흥분하면서 눈 밑이 떨릴 수 있는데, 이때는 한쪽이 아닌 양쪽 눈 밑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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